정부, 12·29 제주항공 사고 피해자 지원 본격화
2025-01-07 이현정 기자
정부는 7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피해자 지원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되었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를 통해 사고 희생자인 중소기업 경영인과 소상공인의 기존 대출 및 보증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경영 안정화를 위한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경우, 저금리로 신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월 10일부터 유가족에게 긴급 생활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피해자 지원 체계 강화도 추진 중이다. 무안공항 통합지원센터를 계승해 이번 달 내로 국토교통부 주관의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을 신설하여 유가족과 부상자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사고 원인 규명에 대해 "독립성과 중립성을 바탕으로 법령과 국제기준에 따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 지원과 원인 규명을 위한 정부의 체계적 대응이 주목된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