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모바일 플랫폼 발전이 이끄는 온라인 쇼핑 변화

2025-01-03     윤소리 기자
온라인 쇼핑 관련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2024년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21조 2,23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쇼핑은 15조 9,479억 원을 기록하며 3.8% 상승률을 보였고, 전체 거래액의 75.1%를 차지했다. 이는 모바일 쇼핑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이 12.5%, 음식서비스가 14.0%, 의복이 4.7% 증가하며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이쿠폰서비스는 거래액이 43.6%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특정 상품군의 감소는 과도한 할인 정책이나 수요 포화 상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유통 채널별로는 전문몰이 8조 4,727억 원으로 6.5%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인 반면, 종합몰은 12조 7,506억 원으로 2.3% 감소했다. 온라인 중심의 쇼핑 트렌드가 강화됨에 따라 온·오프라인 병행몰의 거래액도 2.2% 감소하며 4조 8,514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쇼핑은 음식서비스(98.6%), 이쿠폰서비스(88.0%), 애완용품(82.5%) 등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쇼핑 방식을 선호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음식료품과 음식서비스에서의 거래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모바일 플랫폼의 강점을 더욱 부각했다.

11월의 계절적 특성도 거래액 증가에 기여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겨울철 의류 수요 증가로 의복 부문 거래액이 상승했으며, 물가 상승으로 외식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간편식이나 밀키트 등의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됐다.

향후 모바일 쇼핑의 비중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75.1%인 모바일 비중은 몇 년 내에 80%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으며, AI 기술의 도입이 쇼핑 경험을 혁신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AI 기반 추천과 검색 기능을 통해 최적의 제품을 빠르게 찾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구매 전환율이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는 중국 쇼핑 앱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저가 제품을 앞세운 테무와 쉬인 같은 플랫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이들 플랫폼은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발전은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편의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