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다자녀 가구 K-패스 환급률 최대 50%
올해부터 대중교통 이용자의 부담 완화를 목표로 K-패스의 혜택이 더욱 확대된다.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유형이 추가되고, 참여 지자체와 카드사도 증가한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월 최대 60회까지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제도로, 2024년 기준 약 265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새롭게 신설되는 다자녀 가구 유형은 총 자녀가 2명 이상이면서 1명 이상이 만 18세 이하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자녀가 2명인 경우 30%, 3명 이상인 경우 50%의 환급률이 적용된다. 이는 기존 일반 유형 대비 각각 10%포인트, 30%포인트 높은 수치로, 다자녀 가구의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자녀 가구 인증 절차는 주민등록번호를 활용한 실시간 검증 시스템으로 간소화된다. 세대주가 아니거나 주소지가 다른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별로도 맞춤형 K-패스 사업이 확대된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기존 환급률을 상향 적용하고 월 이용 제한을 폐지했으며, 광주와 경상남도는 청년과 저소득층 혜택 범위를 넓혔다. 참여 지자체는 기존 189개에서 210개로 증가하며, 새로운 참여 지역으로 김제, 문경, 속초 등이 포함된다. 카드사 역시 기존 11개에서 13개로 늘어나고, 이용 가능한 카드 종류는 27종에서 32종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개선이 국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력해 K-패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