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운행 중단, 17일부터 일부 노선에서 재개

2023-07-17     이슬기 기자
세종일보 DB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 15일부터 운행이 중단된 일반열차 노선 중 일부가 17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재개되는 노선에는 경부선, 전라선, 대구선, 경전선이 포함되며, 특히 경부선은 서울-대전 및 대전-부산 구간에서 일부 운행을 재개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탄진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의 탈선 사고 복구작업이 16일 밤 9시 30분에 완료됐다.

해당 탈선 사고는 지난 14일 오후에 충북 청주시에서 발생했으며, 집중호우로 인해 산비탈에서 흘러내린 흙이 선로를 덮어 기차 6량 중 4량이 전복되었다. 복구 작업은 예상보다 6시간 30분 빨리 완료되어, 운행이 재개되는 노선에는 경부선(서울~대전, 대전~부산),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대구선(동대구~태화강, 포항, 부전), 경전선(동대구~진주)이 포함된다.

하지만, 중앙선, 장항선, 호남선, 충북선, 영동선, 태백선, 경북선 등의 다른 노선들은 아직 운행이 중단돼 있으며,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2개월 이상의 운행 중단이 예상된다. 특히 영동선과 충북선은 집중호우로 인해 노반이 유실된 등 선로가 취약해져 60일 이상의 장기 운행 중지가 예상된다.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인 정채교는 "극단적인 폭우가 매년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일반선 구간의 급경사지 관리 방식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폭우 시 안전운행 기준도 재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열차 이용 고객은 코레일톡,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야하고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으로 반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