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삼중수소 검사 도입으로 방사능 안전성 강화

2025-01-02     이현정 기자
삼중수소 전처리 장비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2일 작년 말 삼중수소 분석장비 도입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도내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해 매월 정기적인 삼중수소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 도입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민의 불안감과 삼중수소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이를 통해 수산물의 방사능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897건의 방사능 검사 결과, 농산물 269건, 수산물 495건, 가공식품 133건 모두 허용 기준 이내의 방사성물질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이 검사 항목에 수산물에 대한 삼중수소 검사를 추가하여, 더욱 강화된 방사능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삼중수소 측정 장비

임헌표 원장은 "삼중수소 검사는 수산물의 방사능 안전을 관리하는 중요한 감시업무로, 충북 도민이 안전한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삼중수소 분석 방법과 기준(1만Bq/kg)을 따르며, 관련 장비 설치와 시범 운영을 마친 후, 본격적인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충북은 삼중수소 방사능 검사와 관련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유해 오염물질에 대한 체계적인 감시와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