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800 기종 전수점검, 사고 대응 본격화
2024-12-31 이현정 기자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경 방콕에서 무안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2216편이 사고를 겪으며, 사고 수습이 본격화되고 있다. 12월 3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희생자 중 4명이 신원을 확인받아 장례식장에 안치되었으며, 나머지 175명은 임시영안소에 안치되었다. 이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에 88개의 합동분향소가 설치되어 조문객을 받고 있다.
사고 현장인 무안공항 활주로는 초기 폐쇄 조치 이후 수습 완료를 위해 2025년 1월 7일 오전 5시까지 추가 폐쇄가 결정됐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19명이 사고조사에 착수했으며, 블랙박스 표면 세척 작업은 완료되었으나 일부 장치 손상으로 인해 자료 추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고 항공기와 동일 기종인 보잉 737-800을 운영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정비 기록 및 주요 계통에 대한 전수점검이 진행 중이다. 해당 점검은 사고 원인 규명을 돕기 위해 2024년 12월 30일부터 2025년 1월 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지원도 지속되고 있다. 전국 602명의 전담 공무원이 유가족과 1:1로 매칭되어 숙식 및 심리 상담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 중이며, 현장진료소도 운영되고 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