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영천 복선화로 완성된 국토 종단 철도망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의 완료와 함께 중앙선이 완전히 개통되어 전 구간에서 KTX 운행이 시작되었다. 충청북도는 19일 오후 경북 안동역에서 개통식을 개최하며 청량리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연결되는 중앙선의 개통을 알렸다. 청량리에서 시작해 원주, 제천, 단양, 영주, 안동, 경주, 태화강, 부전에 이르는 국토 종단 간선축이 완성되었다.
개통식에는 철도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약 250명이 참석했으며, 주제 영상 상영, 경과 보고, 기념사, 축사, 유공자 표창, 개통 세리머니 등이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황현구 충청북도 정무특별보좌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영기 제천시의장, 김문근 단양군수,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중앙선 완전 개통을 축하했다.
중앙선은 경부선에 이어 두 번째로 개통된 남북축 철도망으로, 1939년 개통 이후 약 332km에 걸쳐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철도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단선과 비전철화 구간의 존재로 노후화 문제가 지속되었으나 이번 복선화 사업을 통해 KTX-이음 열차가 전 구간에서 최대 속도 250km/h로 운행할 수 있게 되었다.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에는 총 4조 4천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사업 구간은 총 145.1km에 달한다. 도담∼안동 구간은 2015년 5월에 착공해 2022년에 개통되었고, 안동∼영천 구간은 2015년 11월에 착공해 이번에 완공되었다. 개통 후 청량리 출발 기준으로 제천까지는 65∼74분, 단양까지는 80∼89분, 안동까지는 106∼125분, 경주까지는 169∼175분, 부전까지는 236∼241분이 소요된다.
운행 계획에 따르면 KTX-이음은 평일 왕복 8회, ITX-마음은 왕복 3회, ITX-새마을은 왕복 2회, 무궁화호는 왕복 4회 운영된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