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부예산 1.5조 확보로 민생·시민 안전 강화 나서
세종시는 내년도 정부예산 1.5조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예산은 세종시의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정수도 완성 사업과 시민 생활기반 개선 사업이 주요 예산 항목으로 반영됐다. 그러나, 2026년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종합체육시설 건립 예산은 전액 삭감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세종시가 확보한 예산은 총 1조 5801억 원으로, 정부가 제출한 원안대로 세종의사당 건립(350억 원),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45억 원),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102억 원) 등 주요 행정수도 관련 사업이 통과됐다. 신규 사업으로는 노후상수도 정비사업(19억 원), 전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5억 원) 등이 포함되었으며, 세종~천안 BRT 구축(1억 원), 지역거점 정보보호클러스터 구축 사업(23억 원) 등도 예산에 반영됐다.
하지만 종합체육시설 건립 예산 99억 원과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 77억 원은 모두 삭감되었다. 특히, 종합체육시설 건립은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대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여러 차례 유찰 끝에 정부 예산에서 제외되었다. 세종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관련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가 물거품이 되었다.
세종시는 확보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각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필요성을 인정받았으나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은 내년도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다시 반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