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로 평가받는 공무원…세종시의 특별한 도전
2024-12-04 배진우 기자
세종시가 재정 위기 속 시정 발전을 위한 창의적 정책 발굴을 목표로 '흑백 정책 요리사: 정책 아이디어 전쟁'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청과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9~30일 정책 제안을 접수한다. 공모 주제는 '위기를 기회로: 재정 위기 속 돌파구를 찾을 시책'으로,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세종시 발전을 도모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선은 2025년 1월에 열릴 예정이며, 최근 인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프로그램인 '흑백 요리사'에서 착안한 심사 방식을 적용해 흥미를 더할 계획이다. 본선 진출자는 직급과 경력을 기준으로 흑팀과 백팀으로 나뉘며, 총 5라운드에 걸쳐 팀원들이 1대 1로 정책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각 라운드에서는 심사위원 다수의 선택을 받은 시책이 승리한다.
우승한 5팀에게는 세종시장상과 공무국외출장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정책 제안을 넘어 직원들이 정책 기획 과정에서 성취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세종시는 이를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시민 요구에 부합하는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행사가 세종시만의 독창적 정책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직원들이 각자의 기획 역량을 적극적으로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