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선포 후 6시간 만에 해제... 전국적 반발 확산

2024-12-04     윤소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7분 대국민 긴급담화문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불과 6시간 30분 만에 해제되었다. 4일 오전 1시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의결되었고, 오전 5시 국무총리실은 공식적으로 계엄 해제를 발표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국민들은 과거 광주 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행위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전국 각지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되어 있다. 4일 오후 7시 기준으로 광주에서는 광주시민 총궐기대회가, 동대구역 광장과 포항 죽도시장에서도 퇴진 요구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울산에서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 광장에서 오후 6시부터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일부 누리꾼들은 계엄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계엄을 지지하고 있다. 대체로 현재의 경제적, 정치적 불안정성을 비판하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계속 진행 중이며, 향후 사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