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안정적 지방행정이 국가 발전의 기반"

2024-12-02     배진우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2일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12월 직원 소통의 날에서 안정적인 지방행정이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대외정세의 급변과 중앙 정치 논리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의 탄탄한 행정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민호 시장은 30년 전 지방자치제 부활 당시 내무부 소속 사무관으로 지방자치법 초안을 마련했던 경험을 언급했다. 지방자치제 도입 당시 주민자치 의식과 역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그는 자치 역량은 제도를 시행하면서 키워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고 밝혔다. 지방단체장을 중앙에서 임명하는 구조에서는 임명권자의 눈치를 보느라 지역 주민을 위한 행정이 어려웠다는 점을 지적하며, 안정적인 지방행정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정당공천제 도입 이후 지방행정이 중앙 정치 논리에 휘말리며 정쟁화되고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무원이 지역과 시민만을 바라보고 전문성, 중립성, 공정성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려면 공직자들이 지역 행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주장했다.

최민호 시장은 연말을 맞아 유종의 미를 거두며 강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달력의 마지막 장을 끝이 아닌 희망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