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원스톱 플랫폼 시작, 31일부터 온라인서 대출 갈아타기 용이

2023-05-30     이승현 기자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31일부터 신용대출 보유자들은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기존 대출을 더 낮은 이자율의 대출로 쉽게 바꿀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일부터 53개 금융사와 23개 대출비교 플랫폼 업체가 참여하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가동한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소비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클릭 몇 번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전체 신용대출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털사 등 총 53개 금융사가 참여한다. 이에 따라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의 핀테크 서비스 플랫폼에서 소비자는 다양한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금융사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소비자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금융사들은 다른 사의 우량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핀테크 업체들은 중개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플랫폼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저축은행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출 중개 수수료를 1% 미만으로 낮추었다. 토스는 연말까지 수수료를 최대 40% 인하하기로 했으며, 카카오페이는 제2금융권 대상으로도 수수료 인하를 계획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모든 상품에 대해 금리를 0.1%포인트 추가 인하하는 정책을 세우기도 했다.

당국은 올해 안에 주택담보대출도 대환 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가계대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는 목표와 연계된 계획이다.

새로운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는 이자 부담을 줄이고, 대출 관련 절차를 단순화하며, 소비자가 금융사를 비교하고 선택하는 데 있어서의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전반적인 가계 부채를 관리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과 핀테크 서비스 업체들은 대환대출 인프라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소비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산업에서의 경쟁을 촉진하고,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