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통상 포럼, 인프라·디지털 협력 강화 논의

2024-11-28     이승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는 28일 서울에서 2024 한-중미 통상·투자 포럼을 공동 개최하며 중미 7개국 및 주요 협력국과 경제·인프라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이 포럼에는 중미 고위 인사뿐만 아니라 미국, 멕시코, 스페인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개회사에서 중미 지역을 미주 생산·교역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하며, 자원과 젊은 인구를 보유한 중미와 한국의 최첨단 기술력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교부 정병원 차관보 또한 중미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한국은 중미경제통합은행 가입과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기반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타리카 외교차관 알레한드로 솔라노는 과테말라의 FTA 가입 의정서 서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한국과 중미 간 디지털, 에너지, 자원 분야의 협력 심화를 기대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자동차, 의료기기 등 주요 산업 분야의 통상 협력부터 인프라 및 에너지 협력 방안까지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중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도 다뤄졌다.

행사 관계자는 "중미가 국제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양 지역의 이해를 증진하고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