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강화로 K-뷰티의 미래를 그리다

2024-11-26     윤소리 기자

K-뷰티 산업은 급격한 글로벌 성장과 더불어 지식재산(IP) 경쟁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특허청은 국내 화장품 특허 출원 1위 기업인 코스맥스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듣고 지식재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의 일환이다.

이번 회의에서 특허청은 색조 및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와 관련된 특허 동향을 기업과 공유했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심사정책 수립을 예고했다. 현재 한국은 세계 4위의 화장품 수출국으로, 매년 1,800건 이상의 특허 출원이 이를 뒷받침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K-뷰티 기업들은 지식재산권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위조 상품 유통을 방지하고, AI 기반 모니터링으로 무단 IP 사용을 신속히 탐지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또한, 특허청은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와 분쟁 예방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며, 8개국에서 위조상품 실태를 조사하는 등 글로벌 보호 체계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식재산 강화 전략이 기술 독점이나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정부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IP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K-뷰티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지식재산권 확보와 공정 경쟁이 병행되어야 한다. 특허는 기업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도구로, 앞으로도 한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뒷받침할 핵심 자산이 될 전망이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