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결정, 오늘 오전 중에 확정

2023-05-25     이슬기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고정돼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의 첫 발사체인 누리호의 3차 발사 여부가 25일 오전에 결정될 예정이다. 컴퓨터 통신 문제로 발사가 지연된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가능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점검 작업을 밤새 진행했다.

발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은 원인은 누리호의 발사대 헬륨 밸브를 제어하는 컴퓨터와 발사 제어 컴퓨터 사이의 통신 문제로 파악됐다. 이 문제로 인해 원래 전날 오후 3시에 예정되었던 발사는 연기됐다.

그러나 누리호 기체 자체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연구진들이 밤새 점검을 진행하면서 현재까지 세워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오늘 오전에 개최되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발사가 확정된다면, 오후에 추가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전날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모든 준비 상황을 점검했으므로, 오늘 오후에 별도의 발사관리위원회를 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만일 오늘 발사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발사 예비일은 이달 말인 31일까지로 설정되어 있으므로, 일주일 정도의 여유 시간이 남아 있다. 이로써 누리호의 3차 발사 준비는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