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에 밀리는 유료방송...IPTV만 '선방'
2024-11-22 윤소리 기자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OTT 서비스 성장과 1인 가구 증가로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시장조사 결과 IPTV만 선방했다. IPTV 가입자는 2,107만 명으로 전체 시장의 58%를 차지했다. 반면 케이블TV(SO)는 1241만 명(34.2%), 위성방송은 282만 명(7.8%)에 그쳤다.
통신 3사는 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KT는 AI 맞춤형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SK브로드밴드는 OTT 플랫폼 웨이브와 손잡고 시장 방어에 나섰다. LG유플러스도 AI 기반 'U+tv'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 등 OTT 업체들의 공세가 만만찮다. 통신사 결합 할인, n개월 무료 이용 등 다양한 혜택과 편의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OTT 이용이 늘면서 유료방송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AI 기술과 독점 콘텐츠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한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각 사업자들은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강화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콘텐츠 제작 지원과 디지털 전환 지원, 5G 시대의 AI기술 활용 등 새로운 서비스 개발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