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공실 해법 찾기 나선 세종시, 맞춤형 상권 조성 강조

2024-11-21     배진우 기자

세종시는 2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전문가와 지역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세종시 상가공실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백기영 유원대학교 교수는 '세종시 상가 공실 대책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테마상가 조성 및 마케팅 강화 △초기 창업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경영 컨설팅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상생 방안을 주요 대책으로 제시했다. 또한, 도시의 상업 면적을 입체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1인당 상업면적 총량을 설정하고 신규 생활권 기준 1인당 4㎡를 유지하는 정책 도입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와 지역 활성화 사례'를 발표하며, 부동산 조각투자를 활용한 지역 경제 및 상권 활성화 사례를 공유했다.

이후 김성표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조정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황윤희 공인중개사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들은 세종시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경제적, 실무적 접근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특히, 상가 활성화를 위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권 조성과 소상공인을 위한 재정적 지원, 창업자 친화적 제도의 필요성이 공감을 얻었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김현기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토론회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의 균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