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백일해 111명 확진…고위험군 예방대책 촉구

2024-11-20     배진우 기자
백신 관련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세종시가 최근 국내외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국내에서 1세 미만 영아 사망 사례까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예방접종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강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환자 또는 보균자의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발작성 기침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올해 세종 지역에서 보고된 백일해 확진 환자는 17일 기준 총 111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0∼9세 43명(38.7%), 10∼19세 58명(52.3%), 20대 1명, 30대 3명, 60대 2명, 70대 3명, 80대 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1세 미만 영아는 백일해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임신부와 동거 가족은 반드시 백일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보건 당국은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가 생후 2·4·6개월에 기초접종을 완료하고, 15∼18개월, 4∼6세, 11∼12세 시기에 추가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면역저하자나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등 고위험군, 영유아를 돌보는 부모 및 의료 종사자도 유행 상황에 맞춰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선득 감염병관리과장은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백일해를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실천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