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독거노인을 위한 주거 복지, 충남 실버홈 첫삽

2024-11-15     이성재 기자

충남도가 농촌 지역 독거노인을 위해 추진하는 ‘충남형 공동생활홈(실버홈)’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이 가정과 유사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 편의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충남도는 2027년까지 2단계에 걸쳐 총 16개 지구에 실버홈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80억 원이 투입되며, 320가구 규모의 실버홈이 마련될 예정이다. 실버홈은 농촌 독거노인이 개별 공간에서 생활하면서도 공동으로 식사하고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단지로 구성된다. 인근의 보건지소나 마을회관 등과 연계한 돌봄 서비스와 다양한 문화·체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실버홈은 시군별로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형태로 지어지며, 기존 시설 리모델링을 통한 분산배치형 방식도 검토 중이다. 입주 대상은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독거노인으로, 시군 자율에 따라 입주 조건과 자격 순위가 결정된다.

1단계 사업으로 선정된 8개 지구는 내년 초에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부여군 홍산면, 예산 오가면과 신양면, 당진 정미면 등 일부 지역에서 기본 및 시행 계획 수립과 건축기획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공주와 서천, 금산 등에서도 조만간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2단계 8개 지구는 내년 상반기 중에 추가로 선정될 계획이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