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국비 확보 총력전… 국회와 협력 강화
최민호 세종시장이 내년도 주요 시정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를 위해 다시 국회를 찾았다.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에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대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것이다.
11월 7일은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가 마무리된 날로, 오는 12월 2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최 시장은 김종민, 강준현 지역구 의원실과 함께 세종시국회건립지원협력사무소 내에 국비확보 상황실의 현판식을 열고 곧바로 국비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이 필요한 세종시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과 국비 확보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그는 '한글문화단지'와 '한글문화글로벌센터' 구축을 강조하며,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거점시설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세종시에 '국립 한글문화 글로벌 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오는 2026년 열릴 예정인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준비를 위해 국비 77억 원이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나아가, 최근 법원설치법 개정안 통과로 2031년까지 건립될 예정인 세종지방법원과 검찰청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정 예산 반영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세종시가 행정·정치수도로 자리 잡기 위해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과 대통령 제2 집무실 건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계의 지원을 당부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초당적인 협력으로 내년도 국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시장과 직원 모두가 국회와 소통을 이어가며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