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서정의 선율, 대전시립교향악단 올해 마지막 챔버 공연

2024-11-11     이승현 기자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5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챔버 시리즈 4 바이올린과 실내악 Ⅱ'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는 2024년의 마지막 챔버 시리즈로, 오스트리아 출신의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 비르기트 콜라가 객원 리더로 나선다.

비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 최초의 여성 악장으로 활동했던 비르기트 콜라는 현재 유럽과 일본, 남미 등지에서 활발히 독주자 및 실내악 연주자로 활약 중이다. 이번 무대에서 콜라는 현악 앙상블을 이끌며, 현악기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곡으로는 브루크너의 '현악 5중주 바장조' 중 3악장 '아다지오'가 연주된다. 이 작품은 교향곡으로 명성을 쌓은 브루크너의 실내악 작품 중 하나로, 특히 3악장의 서정적이면서도 깊은 울림은 청중에게 웅장한 감동을 안겨준다.

이어 연주될 작품은 툴드라의 '6개의 소네트'로, 사랑과 자연을 노래하듯 시적 감성을 자아내는 곡이다. 유럽 정형시인 소네트 형식을 바탕으로 현악기의 감각적 색채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악기 간의 교감을 통해 다채로운 음색을 느낄 수 있다.

공연의 마지막은 수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로 장식된다. 젊음의 활기와 낭만적 정서를 담아낸 이 곡은 밝고 따뜻한 현악기의 음색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에게 세레나데만이 전달할 수 있는 부드럽고 낭만적인 에너지를 선사할 것이다.

이번 공연의 예매는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