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국 고독사 사망률 최대 감소…예방 사업 효과 입증
2024-11-01 배진우 기자
세종시가 최근 5년간 전국 17개 시·도 중 고독사 사망률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증가하는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고독사 예방 사업들이 성과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고독사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3,661명으로, 전년 대비 102명 증가했다. 그러나 세종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고독사 발생 건수가 11~13명을 유지하다가 2023년에는 8명으로 감소했다. 5년간 연평균 7.7%p의 감소세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고독사 발생 건수 또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1대 1 일촌맺기 사업, 스마트안심플러그 설치 사업 등 21개 고독사 예방 관련 사업을 통해 위험 가구의 안전망을 강화해왔다. 올해 7월부터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해 위험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쿠폰 지원 등을 통해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다.
또한 사단법인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과의 협약을 통해 정기적으로 건강음료를 배달하며 고독사 위험 가구의 안부를 살피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영옥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