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산업 고도화, 2027년 10억 불 수출 목표

2024-10-31     이승현 기자

해양수산부는 31일 김의 안정적 생산부터 수출에 이르는 전 주기를 개선하는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2027년까지 김 수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있으며, △안정적 원물 공급 △가공·유통의 규모화 및 스마트화 △K-김 브랜드화 △산업 기반 강화 등 네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리 김은 2023년 수출 1조 원을 돌파하고, 글로벌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기후 변화, 물류비 증가, 가공업체의 영세화 등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정부는 김 생산과 가공의 스마트화·규모화로 품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2024년부터 물김 생산량이 전년 대비 7% 증가할 전망이며, 육상에서의 김 양식 기술 개발 및 원거리 바다 양식 등으로 공급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가공 공장은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을 지원받으며, 전남 지역의 산지 물류시설과 수산식품 수출 단지를 신설해 물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해외에서 김을 'GIM'으로 표기해 한국 김을 세계에 알리고 품질 차별화를 위한 등급제도 도입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국민들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김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