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부터 착용 만족도까지… 워킹화 선택 기준은
아웃도어 활동과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기능성을 고루 갖춘 워킹화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아웃도어 워킹화 8종 품질 비교 시험에 따르면, 특정 제품의 기능과 내구성이 우수하여 사용 목적에 따른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시험에서는 발바닥 압력, 무릎 피로도, 미끄럼 저항 등 다양한 기능성 항목에서 제품별 성능 차이가 확인되었다.
장거리 하이킹에는 노스페이스의 '시에라'와 머렐의 '모압 3'가 적합하다. 이 두 제품은 충격흡수와 추진력이 뛰어나 장시간 걸을 때 발과 다리에 가해지는 피로를 줄일 수 있으며, 미끄럼 저항도 우수해 안전한 하이킹이 가능하다. 특히, 노스페이스 '시에라'는 겉창 마모 정도가 4.3mm로 낮아 장기 사용에도 유리한 내구성을 갖췄다. 한편, 일상적인 걷기를 위한 워킹화로는 밀레의 '디맥스 ST-301'과 컬럼비아의 '벤슨 와이드핏'이 추천된다. '디맥스 ST-301'은 발바닥 압력이 낮고 무릎 피로도도 적어 피로가 덜 쌓이며, '벤슨 와이드핏'은 무게가 305g으로 가장 가벼워 가벼운 보행에 적합하다. 또한, 컬럼비아 제품은 소비자 착용 만족도에서 4.1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발바닥 압력과 미끄럼 방지는 워킹화 선택 시 핵심적인 요소로, 적절한 발바닥 압력은 발과 다리의 피로를 줄이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밀레 '디맥스 ST-301'이 장시간 걷기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특히 발바닥 압력이 낮아 보행 중 발에 가해지는 압력이 덜한 특징이 있다. 반면, 미끄럼 방지 기능은 아웃도어 활동에서 안전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노스페이스, 머렐, 컬럼비아의 제품들이 미끄럼 저항이 우수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과 성능을 함께 고려했을 때,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제품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버킷 마운틴 LT'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10만 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성능을 제공하며, 이어 컬럼비아의 '벤슨 와이드핏'이 높은 만족도와 우수한 성능으로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평가된다. 반면, 가장 높은 가격대에 속하는 머렐의 '모압 3'는 내구성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가성비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아웃도어 워킹화의 기능성 항목을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용도와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