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자동차 종합검사 부실 관행 근절 위해 대대적 점검 착수

2024-10-31     이성재 기자

대전시는 오는 11월 4일부터 22일까지 지역 내 자동차 종합검사 지정 정비업체 45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검사 합격률이 지나치게 높거나 사업용 대형 화물차 비중이 높은 업체, 그리고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업체에 중점을 둔다.

대전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과 합동으로 현장을 방문해 시설과 장비, 인력 확보 여부, 검사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점검 항목으로는 △기술 인력 확보 여부 △검사시설의 기준 적합성 △검사장비 및 설비 관리 상태 △검사 장면과 결과의 기록 여부 △검사 방법 준수 여부 등이 포함된다.

경미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바로 시정 조치와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며, 중대한 법령 위반이 발견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행정 조치와 수시 점검을 통해 부실 검사를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최종문 교통국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불법 자동차 묵인, 허위 검사와 같은 부정행위를 뿌리 뽑을 것"이라며 "자동차 검사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합격 위주의 검사가 관행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024년 상반기 점검에서 카메라 화질 불량과 검사 장면 촬영 미흡 등 9개 분야에서 26건을 지적, 현장 시정 및 시설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