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3·4지구, 국내 유일 오션뷰 골프장으로 재탄생
2024-10-29 이성재 기자
충청남도는 1991년 첫 관광지 지정 이후 34년간 7차례 투자 유치에 실패한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중앙정부와 충남도가 참여하며, 민선 8기의 주도 아래 다시 한 번 사업 추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존 3·4지구 개발 계획을 수정하여, 3지구는 호텔 및 콘도 520실과 전망대, 미술관을 포함한 가족 친화적인 자연 체험형 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4지구는 안면도의 천혜 자연환경을 활용한 18홀 골프장을 조성, 전 코스에서 오션뷰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골프장으로 건설된다. 충청남도는 이 골프장을 아시아 10위, 세계 50위권에 들 수 있도록 국제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사업비 조달은 중앙정부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기반으로 하며, 충남개발공사와 하나금융그룹이 주요 투자자로 나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총사업비 8,000억 원 중 10%는 특수목적법인이, 10%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가, 나머지 80%는 금융권 PF대출로 충당하게 된다.
충청남도는 오는 11월 충남도, 충남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온더웨스트, 하나금융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관련 기관들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2025년 상반기까지 사업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획을 통해 오랜 기간 표류해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