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인구 유입 활발…내포신도시 인구 증가세 가속

2024-10-28     이성재 기자

내포신도시가 민선8기 출범 이후 각종 공공기관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 아파트 입주 활성화 등에 힘입어 인구 4만 명을 돌파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4만 16명으로, 2022년 6월 말 2만 9,215명에서 1만여 명이 증가했다. 특히 40대 이하가 전체 인구의 75%를 차지해 ‘젊은 도시’로 자리 잡았다.

민선8기 이후 내포신도시는 각종 기관 유치가 활발히 이뤄졌다. 5개의 정부 공공기관 및 유관 기관이 신설됐고,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충남경제진흥원 등 3개 도 산하 공공기관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며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11개 아파트 단지, 총 5,604세대가 입주를 마쳤다.

교통망 역시 대폭 개선된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다음 달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서부 내륙고속도로도 12월 개통될 예정이어서 내포신도시는 광역 교통 거점으로의 위상을 강화할 전망이다.

미래 신산업과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홍북읍 일원에 자동차, 2차전지, AI, 수소 등 신산업 중심의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예산군 일원에는 그린바이오산업 클러스터가 2027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내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1,10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며, KAIST 영재학교도 2028년에 설립될 예정이다. 공공기관 이전 촉구와 유치 활동에 주력한 김태흠 지사는 "향후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 내포신도시 인구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