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불대응 강화… 종합상황실·진화대 본격 가동

2024-10-28     이성재 기자

대전시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 1일~12월 15일)을 앞두고 산불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산불재난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210명의 산불전문진화대를 채용해 산불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다.

이번 조치는 보문산 등 주요 산에 설치된 조망형 카메라를 통합 관제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시와 구는 합동으로 산불지휘차, 진화차, 등짐펌프 등 13종의 기계화 및 개인 진화장비 5200여 점의 관리 상태를 점검했으며, 산불예찰 드론과 진화차량 등 핵심 장비의 상태도 모두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산불관제차를 새롭게 도입하여 현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 차량은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드론, 헬기 등으로부터 실시간 영상신호를 받아 신속한 상황 판단과 체계적인 인력 및 장비 배치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조기 산불 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산불대응센터와 특수진화차량도 도입해 산불관제 및 진화시스템을 균형 있게 완비한 상태다. 시는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산림재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이상기후로 인해 산불재난이 대형화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진화장비 선진화와 산불 예방 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참고로 올해 봄철 대전에서 발생한 산불은 1건으로, 피해 면적은 0.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