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스미싱 예방…개인정보보호위, AI 기반 보호 강화
2024-10-24 이현정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지난 23일 개인정보 노출 및 불법유통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인터넷상에 노출된 개인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탐지하고, 불법유통 게시물을 빠르게 삭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탐지 체계를 도입하고, 주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및 경찰청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 노출된 개인정보는 명의도용, 스팸, 스미싱 등의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국민의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한다. 특히, 개인정보가 단순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와 영상에까지 포함되며, AI 기반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딥페이크 등 최신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핵심 조치 중 하나로, 불법유통 게시물의 삭제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다크웹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협력 체계도 강화된다. 또한, 국민이 직접 개인정보 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도 마련되어, 개인정보 보호 문화가 일상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대응 강화 방안은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악용되는 것을 막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