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유통 색조화장품, 중금속 함량 기준 모두 충족

2024-10-23     이현정 기자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2024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 색조화장품 유해 중금속 함량 검사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도내 약국, 로드숍, 문구센터, 생활용품점 등에서 판매되는 립스틱, 틴트, 립밤, 립글로스 등 입술용 색조 화장품 52개 제품을 수거해 납, 니켈, 비소, 수은, 안티몬, 카드뮴 등 중금속 6개 항목을 검사했다.

검사 대상이 된 색조 화장품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정한 허용 기준을 충족했다.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납은 20㎍/g 이하, 니켈 10㎍/g 이하, 비소 10㎍/g 이하, 수은 1㎍/g 이하, 안티몬 10㎍/g 이하, 카드뮴 5㎍/g 이하로 규제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이 이 기준을 넘지 않았다.

중금속은 색소나 제조 원료에 포함될 수 있으며, 피부에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등의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각국은 색조화장품의 중금속 함량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술용 화장품의 경우, 장시간 피부에 도포되고 무심코 섭취될 위험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어린이나 청소년의 색조화장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고, 연령층 또한 낮아지고 있어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를 강조했다. 2025년에는 눈화장용 제품의 중금속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입술용 화장품은 사용 중 무의식적으로 섭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의 경우 위해 성분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