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소장품 상설전·기획전 동시 개최
대전시립미술관이 오는 29일부터 열린수장고에서 소장품 상설전 <DMA 컬렉션 하이라이트 2024 II>와 기획전 <모레이의 부피들>을 동시에 선보인다. 열린수장고는 국내 공립미술관 최초의 개방형 수장고로, 다양한 소장품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DMA 컬렉션 하이라이트 2024 II>는 '입체작품의 재료와 그 변화 과정'을 주제로, 최근 수집된 작품을 포함한 34점을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전시한다. 흙과 돌, 금속, 나무와 지류, 복합재료로 구분된 이번 전시에는 신미경, 안규철, 양정욱, 민성홍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과 복종순, 전범주, 김희라, 윤상희, 여상희 등 대전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기획전 <모레이의 부피들>은 엄유정 작가의 대표작 <아라우카리아>(2019)와 신작 시리즈 <모레이>(2022-2024)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엄유정은 식물의 고유한 형태와 특성에 주목해 이를 새롭게 해석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총 6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이를 통해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기회가 될 것이다.
대전시립미술관 윤의향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 소장품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장품을 보다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