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정책세미나서 구체적 제안
충북도와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충청북도 도정 정책자문단이 주관한 '2024 충북 발전 정책세미나'가 22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책자문단, 민간 전문가,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살기 좋은 충북 만들기'를 주제로,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과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해 도정 운영에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 목적이었다.
세미나는 먼저 7기 도정 정책자문단의 활동 실적 보고로 시작됐다. 이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지방소멸 시대 대응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첫 발제를 맡은 염우 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지속가능한 충북의 미래'를 주제로 충북의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두 번째 발표에서는 최은희 청주복지재단 상임이사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양준석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외국인 노동인력의 경제적 기여도와 그 운영 방안에 대해 논하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응할 충북의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정책 제안 순서에서는 이랑혁 구루미 대표이사, 신동창 농업회사법인 썬메이트 대표, 정연정 충북연구원 명예연구위원, 김연준 전 충청북도 재난안전실장이 각각 신성장산업, 농정, 문화관광, 안전 분야에서 충북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늘 논의된 정책 제안들이 도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꼼꼼히 검토하겠다"며, "이 자리가 '살기 좋은 충북'을 만드는 데 생산적인 기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철 한국은행 충북본부장은 "이번 세미나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슬기로운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