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없는 흑청 포도 ‘충랑’,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수상
2024-10-21 이현정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포도 품종 '충랑'이 2024년 제20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 품종을 선발하고 시상하는 행사로, 국립종자원이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충랑’은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흑청색 포도로, 알 크기가 캠벨얼리보다 크며, 껍질이 두꺼워 열과가 적다는 점에서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충랑'은 캠벨얼리와 같은 호취향을 가지면서도 아삭한 식감과 쫄깃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에 3년 연속 납품되었으며, 가공적성도 우수해 와인으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소은진 충북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충랑 품종이 포도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라며 "앞으로도 판로 및 소비 확대를 위해 품종의 우수성을 계속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충랑'은 2018년 품종보호권을 등록한 이후, 신품종 보급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57.8㏊가 보급 및 재배 중이며, 옥천과 김천의 6개 묘목 업체에서 통상실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