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들이 바라는 알바생의 조건 '최소 근무 기간 7개월'

2024-10-17     이승현 기자

알바몬이 운영하는 무료 근태·급여관리 솔루션 보스몬은 최근 기업회원 161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알바생 조건'을 조사한 결과, 사장님들이 알바생의 최소 근속 기간을 평균 6.8개월로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은 채용한 알바생이 최소 몇 개월 동안 근무하길 기대하는지에 대해 개방형 질문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사장님들은 알바생이 오랜 기간 성실하게 일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주로 면접 태도를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답한 사장님들 중 30.4%가 알바생의 면접 태도를 보고 근속 가능성을 평가한다고 답했다. 면접 시 알바생이 진지하고 솔직하게 답변하는지 등을 통해 근속 여부를 예측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장님들은 △이전에 한 알바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는지(24.2%) △면접에서 알바생의 답변 내용(21.1%) △알바생의 현재 상태(휴학생, 전업주부 등)(13.0%) 등을 기준으로 채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생의 성실성을 판단하는 기준 역시 면접에서 보여준 태도가 44.1%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면접 당일 정시에 도착하거나 5분 일찍 온 경우(24.2%) △이력서를 꼼꼼하게 작성한 경우(17.4%) △이전에 알바를 얼마나 오랫동안 했는지(13.7%) 등이 성실성 판단의 기준으로 조사됐다.

사장님들이 알바생에게 기대하는 최소한의 근무 태도로는 ‘결근 통보를 하루 전에 하고, 무단 결근하지 않는 것’이 64.6%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이어 ‘지각하지 않기’가 50.3%로 나타났다. 이는 알바생의 불성실한 근태로 인해 사장님들이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알아서 할 일을 찾고(35.4%) △일하는 중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기를(19.9%) 기대하는 사장님들도 많았다.

보스몬 관계자는 “알바생이 자발적으로 일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업무 관리 앱을 활용해 알바생이 맡은 업무를 명확히 하고, 해당 일들을 잘 수행했는지 스스로 체크하게 함으로써 더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설문에 따르면 사장님들이 채용을 피하고 싶은 알바생 유형도 확인됐다. 사장님들은 △면접에서 퉁명스러운 말투와 어두운 표정을 보이는 사람(39.8%) △면접 시간에 늦는 사람(26.1%) △휴식 시간이나 급여 조건 등을 까다롭게 요구하는 사람(16.8%) △헤어나 신발, 복장이 지저분한 사람(14.9%)을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알바몬은 소상공인 사장님들을 위한 보스몬을 운영하고 있다. 보스몬에 직원을 등록하면 출퇴근 시간 데이터가 기록되어 급여를 자동으로 계산하며, 지각과 조퇴 등의 근태 내용도 1분 단위로 기록돼 시급에 반영된다. 이를 통해 정확한 급여 계산이 가능하다. 또한, △전자계약 형태의 근로계약서 작성 △급여명세서 발급 △직원별 업무 요청 및 완료 확인 등 인력 관리의 전 과정을 앱에서 해결할 수 있어 사장님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