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축제서 반려동물 맞춤형 서비스 제공… 시민들 큰 관심
세종시와 한국케이나인클럽은 지난 9~ 12일 열린 세종축제에서 반려동물 동반객을 위한 지원 부스를 처음으로 운영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케이나인클럽의 '케이나인(K-9)'은 개과 동물을 뜻하는 'Canine'의 동음어로, 개를 의미하는 영미권 단어에서 유래됐다. 이 클럽은 전국의 모범 반려동물 가족들로 구성된 약 500여 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세종축제 기간 동안 한국케이나인클럽 소속 자원봉사자 20여 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부스에서는 반려견을 위한 음수대를 비롯해 목줄, 입마개, 배변봉투세트 등 외출 비상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대여하는 서비스를 상시 운영했다.
또한, 반려견 종주국으로 꼽히는 영국의 훈련사가 직접 시범을 통해 핵심 트레이닝 정보를 제공하는 무료 교육도 진행되어 많은 참여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세종충북대학교 동물병원(병원장 김근형 교수)의 협력으로 영상의학과 이남순 교수의 반려견 대상 무료 초음파 특진이 이뤄져, 총 24마리의 반려견이 참여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비반려동물인을 대상으로 한 인식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형견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천연기념물 제368호인 삽살개 5마리와 초대형 데인믹스견 1마리가 기본 복종 시범, 개에게 다가가는 방법, 먹이 주는 방법 시연, 기념사진 촬영 등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는 반려동물 순찰대 참여, 반려동물 운동장 위치, 펫 축제 개최 여부, 반려문화 정착 등 반려동물 관련 인프라와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진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