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그린바이오 기업 애로사항 청취…산업 육성 전략 논의

2024-10-08     이성재 기자

 

대전시는 8일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대전 그린바이오 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성과를 공유하며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와 7개 시도가 체결한 그린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그린바이오 산업 전반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통해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김기연 그린바이오산업팀 과장, 충남대학교 이준헌 학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동소 전문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오석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지원 방안과 규제 완화 필요성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하여 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산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2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은 관련 산업의 법적 기반을 마련해 본격적인 산업 발전을 견인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제노포커스 김의중 대표이사는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생산 허가 시설에서 생산되는 수출 전용 제품의 경우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요청했으며, 엠케이바이오텍 박강선 이사는 동물 줄기세포치료제 관련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연구·개발 시설 확충과 시범사업 확대 등이 주요 건의 사항으로 제시되었다.

임성복 대전시 농생명정책과장은 "농업의 고부가가치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전시는 대학과 연구기관 등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연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은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