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해자 위한 원스톱 지원센터 전국 도입
정부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과 범죄 피해자 지원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한국전력공사가 개발한 AI 기반 고독사 예방 서비스는 전력, 통신, 수도 빅데이터를 분석해 1인 가구의 생활 패턴을 감지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이를 사회복지 공무원에게 즉시 알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력 사용량의 급감과 같은 비정상적인 생활 패턴이 나타날 경우, 해당 주민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존의 주기적인 전화 확인 방식보다 효율적이며,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주민들의 불편함을 감소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 체계 또한 강화되었다. 법무부가 구축한 범죄 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는 피해자가 여러 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법률, 경제, 심리적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피해자가 각종 지원을 위해 여러 기관을 각각 방문해야 했으나, 이 센터의 도입으로 인해 피해자들의 불편함과 심리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범죄 피해자들이 한 곳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는 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피해자 보호의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이러한 AI 활용과 기관 간 협업은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정부의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적인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추진되었다. 특히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민생 문제 해결과 행정 사각지대 해소에 중점을 둔 혁신 사례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외에도 농업 로봇 개발, 스토커 접근 알림 시스템, 온라인 수산물 거래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혁신 사례들이 선정되어 정부의 디지털 혁신 역량을 보여주었다.
정부는 이번 우수 사례들을 통해 AI와 빅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이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