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 생활임금 3.8% 인상…최저임금 대비 33만 원 더 많아
2024-10-04 이성재 기자
대전시는 지난달 27일 노동자 대표, 경영자 대표, 전문가로 구성된 ‘대전시 생활임금위원회’를 통해 2025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 1636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생활임금 1만 1210원보다 426원(3.8%) 인상된 금액이며, 2025년 최저임금 1만30원보다 1606원(16%) 높은 수준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2025년 생활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243만 1924원(월 근로시간 209시간 기준)으로, 내년 최저임금 대비 월 33만 5654원 더 많고, 올해 생활임금보다 월 8만 9034원 더 오르게 된다. 이번 생활임금은 시 출자·출연 기관 및 공사·공단 근로자, 그리고 민간위탁 저임금 근로자 약 1854명이 적용 대상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최저임금 인상률, 근로자의 생계비, 유사 근로자 임금 인상률, 소비자물가 상승률, 그리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생활임금은 대전시 공공부문 저임금 노동자들이 인간적이고 문화적인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임금정책"이라며 "이번 결정은 재정 및 지역 경제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전시 노동자의 삶을 위한 고민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