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19조 돌파…모바일 거래 76% 차지
2024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쿠팡, 네이버쇼핑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2024년 8월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약 19조 55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은 14조 9,817억 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76.6%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눈에 띄는 트렌드는 다양한 상품군의 성장이다. 특히 음·식료품, 음식서비스, 농축수산물과 같은 필수 소비재 카테고리가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의 주된 소비 패턴이 이들 필수품목으로 집중되고 있다.
음·식료품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하였으며, 농축수산물도 13.4% 상승했다. 한편, 패션이나 가전과 같은 비필수 소비재는 비교적 약세를 보였는데, 특히 의복과 가전·전자 제품은 각각 18%와 14.1% 감소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다소 벗어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커머스의 주요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네이버는 AI 기반 상품 추천 시스템과 판매자 지원 툴을 강화하며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고, 쿠팡은 물류 인프라의 확장과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차별화 외에도, 두 기업 모두 정기구독 서비스 확대와 같은 공통된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장기적인 고객 유입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피지털(Phygital) 전략도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도입 중인 중요한 요소다.
피지털 전략은 물리적(Physical) 공간과 디지털(Digital) 기술을 융합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 접근법이다. 이는 온라인의 편의성과 오프라인의 현장감을 결합함으로써, 기업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2024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빠른 성장과 함께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필수 소비재 중심의 소비 패턴 변화, 기업들의 차별화된 전략, 그리고 피지털 전략과 숏폼 콘텐츠 활용 등 새로운 마케팅 접근법의 도입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쿠팡, 네이버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기술 혁신과 고객 경험 개선에 집중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AI 기반 추천 시스템, 강화된 물류 인프라, 정기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더욱 고도화된 기술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요구와 디지털 기술의 진보에 발맞춰, 기업들은 끊임없는 혁신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과 혁신은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 나갈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