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장 대비, 국방전파업무 전담기관 출범
2024-09-27 이현정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국방부로부터 국방전파업무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파수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사례다.
초연결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동통신과 저궤도 위성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파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특히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 첨단 무기체계 도입의 가속화로 국방 주파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전파업무 전담기관의 역할은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군의 무기체계 운용과 안정적인 주파수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방부의 전파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국방 주파수 전문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또한, 중장기 국방 주파수 정책 수립, 국제 주파수 회의에서의 국방안건 대응, 무기체계 주파수 간섭 분석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천승현 국방부 지능정보화정책관은 "국방과제가 신속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국방과학연구소가 주파수 확보와 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은 "이번 전담기관 지정은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조직의 역량 강화를 통해 국방 혁신 4.0과 국방 전파정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