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율제조 혁명, 금융 지원으로 날개 달다
산업부·무역보험공사 등 20개 기관, AI 자율제조 지원 협약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보험공사, 주요 시중은행 등 20개의 금융기관이 협력하여 AI 자율제조 투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발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제조업에 도입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품질을 개선하려는 기업들에게 필수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자율제조는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이 기술의 도입을 통해 제조 공정이 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금융과 서비스업 등 다른 산업에도 광범위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미치며,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금융상품 출시는 AI 자율제조 프로젝트를 위한 전용 보험, 펀드, 대출 프로그램을 포함하며, 최대 10조 원 규모의 자금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는 AI 도입을 위한 투자 자금을 대출받는 기업들에게 상환 위험을 보증하는 전용 보험상품을 제공하며, 최대 3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포함한 금융 조건을 제시한다. 또한 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AI 자율제조 관련 기술을 보유한 전문 기업들을 대상으로 4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출시해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신한, 기업,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도 AI 자율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2,000억 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우대금리를 적용한 자금을 지원한다.
AI 자율제조는 단순한 제조업의 혁신을 넘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예측 유지보수, 스마트 에너지 관리, 품질 관리 자동화 등을 통해 제조업에서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불량률을 낮추는 한편, 재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금융 분야에서는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서비스업 또한 AI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과 운영 최적화를 실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이와 같은 AI 자율제조 기술의 도입은 산업 간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조와 금융이 연계되면서 금융기관들은 보다 정확한 기업 가치 평가와 리스크 관리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고, 제조업체들은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통해 서비스업과의 융합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AI 기술 도입을 선도하며 국방, 교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중국은 정부 주도의 강력한 AI 육성 정책을 통해 세계 AI 최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또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AI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AI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한국 역시 최근 AI 기술 발전에서 큰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AI 자율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AI 자율제조 기술은 앞으로 인간과 로봇의 협업, 초개인화된 생산, 지속 가능한 제조 등을 가능케 하며, 이는 제조업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며, 정부는 AI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AI 관련 인력 양성 또한 미래 산업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