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방반도체 자립 위한 사업단 출범

2024-09-20     이성재 기자

대전시가 국방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대전 방위사업청 청사에서 국방반도체사업단 출범식이 열렸다.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등 국방 및 민간 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과 업무 협약 체결, 국방반도체 발전 전략 발표 등이 진행됐다.

국방반도체사업단은 대전 방위사업청 청사 내에 신설된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소속 조직으로, 현재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방반도체의 기술 자립과 국내 생산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망의 불안정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인식 하에 설립된 이 사업단은 무기체계 전문가와 반도체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협력을 통해 국방반도체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국방반도체 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난 1월 방위사업청과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단 출범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 바 있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화합물 반도체 공정 구축, 공공 클린룸 확충, 지역 인재 양성 등 반도체 관련 다양한 사업들을 국방반도체 생태계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국방반도체사업단 출범이 대전의 국방산업 허브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전이 국방반도체 연구개발 및 생산을 지원하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방위사업청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방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