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물가 잡기 총력전... 17만 톤 성수품 공급

2024-09-13     이현정 기자

추석을 앞두고 정부 주요 부처 장관들이 서울 망원시장을 방문해 명절 성수품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함께 현장을 찾았다.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톤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700억 원 규모의 할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는 "사과, 배 등 과일류와 한우 등 축산물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만큼, 공급 확대 등 추가 조치를 통해 가격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무 등 가격이 높은 품목에 대해 정부 가용물량 방출, 출하장려금 확대, 할인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도 수산물 할인 행사와 비축물량 공급 확대를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행사 참여 시장을 전년 대비 3배 확대하고, 상품권 할인율도 높여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가용 정책을 총동원해 성수품 가격 안정에 주력할 방침이다./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