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로 예산군 발전 견인 나서
충남도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예산군의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1일 민선8기 3년 차 시군 방문 일환으로 예산군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역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노인회와 보훈회관 방문,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청년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다.
예산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김 지사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덕산온천 지역 개발, 내포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삽교읍 일원 166만 6000㎡에 2027년까지 3458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과 산업단지, 연구지원 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스마트팜은 49만 6000㎡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도는 우선 4만 9500㎡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산업단지에는 스마트팜 시설 및 농업용 기계·로봇 제조, 건강기능성 식품, 동물 보조제, 천연물 소재 화장품 등 그린바이오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연구지원단지에서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센터 등 3개의 국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10월에는 더본코리아, 한서대, 한국식품산업협회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에는 보람바이오와 500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지난달에는 예산군, 충남대, 한국기계연구원, LS엠트론 등과 충남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덕산온천 지역 개발도 추진 중이다. 충남개발공사가 덕산온천관광호텔을 매입해 연수 및 휴양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며,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 충남에 대한 우선선택권 부여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김 지사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대한민국 미래 농업 메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다음 시군 방문 일정은 19일 논산시로 예정되어 있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