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2025년 예산안 확정…전년 대비 219억 원 증액
2025년 국가유산청 예산·기금 정부안이 8월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1조 3,878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219억 원(1.6%)이 증액된 규모로, 국가유산청은 재정 혁신을 통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보존하며 계승하는 데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예산은 국가유산의 보존과 관리를 중심으로 하던 기존 재정 방향에서 벗어나, 국가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고 계승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미래 유산의 잠재적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요 예산 항목으로는 국가유산 보수정비에 5299억 원, 국가유산 정책에 2771억 원, 문화유산에 1235억 원, 자연 및 무형유산에 669억 원, 교육·연구·전시에 1149억 원, 궁능원 관리에 1431억 원 등이 포함된다. 주요 증액 사업으로는 팔만대장경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구축, 고도 보존 및 육성 사업, 종묘 정전 보수 및 환안제 등이 있다.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는 지질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 천연기념물 동식물 보호, 명승·전통조경 보존관리,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추진단 운영 등의 사업이 포함된다. 또한,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따른 사회적·국제적 가치 제고와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된다.
2025년 예산은 국가유산 접근성 향상, 미래가치 발굴, 국제적 위상 제고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국민의 국가유산 접근성을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동시에 국가유산 규제 관련 불편 해소에 주력한다.
국가와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국가유산의 미래가치를 발굴한다. 이를 활용해 지역 활성화와 지방소멸 대응 정책을 추진한다. K-헤리티지 확산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 국가유산의 국제적 협력 강화와 가치 확산 사업이 포함된다. 이 투자 방향은 국가유산의 보존, 활용, 국제화를 균형 있게 고려한 접근법이다.
이번 예산안은 국가유산을 미래지향적 발전과 국민행복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자 하는 정부의 계획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예산 집행과 성과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