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AI 기반 도난 방지 기술 공개
국가유산청은 최근 첨단과학 기술을 문화유산 보호에 도입하며, 기존의 보존 방식과 차별화된 접근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지능형 도난 경보 및 실시간 도난 추적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AI와 IoT를 활용해 유산의 도난을 방지하고, 도난 발생 시 즉각적인 위치 추적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국내에서 이미 일부 문화재에 적용되기 시작한 이 기술은 실제 도난 사건 발생 시 빠른 대응을 통해 유산 회수율을 높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첨단 기술의 도입은 전 세계적인 문화유산 보호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 기구들은 AI, 빅데이터, 센서 기술 등을 활용한 유산 보호 전략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들 또한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보존 방식을 빠르게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의 경우 AI를 통한 유산 관리 자동화와 3D 스캐닝 기술을 이용한 복원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의 이번 기술 도입은 이러한 국제적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유산청은 이와 함께 미래 지향적인 연구개발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유산 경험 기술 개발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유산 보호의 패러다임을 넘어, 더 많은 시민이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 도입으로 국내 유산 보호 정책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첨단과학을 결합한 보존 전략은 전통적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며, 유산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