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모두를 위한 ‘무장애 미술관’ 프로그램 운영

2024-09-03     이영준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2024년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3일부터 13일까지 특수교육 학급 학생들을 위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 ‘함께 나누고 즐기는 미술관’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초등학교 특수교육 학급 1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며, 이들은 전액 무료로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미술관 측은 학생들이 쉽게 작품을 이해하고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개발한 교구와 활동지를 제공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올해 초 수어 해설이 가능한 전시해설사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무장애 예술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술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미술관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미술관은 프로그램 시작 전 지역 내 153개 초등학교 특수교육 학급에 공문을 발송하고, 이메일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아 선정된 학생들이 편리하게 미술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차량도 지원할 예정이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미술관의 접근성을 높여 모두를 위한 미술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단발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립미술관은 올해부터 프리마켓과 미술관 버스킹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고 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