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 축소 운영… 시민 불편 가중

2024-09-02     배진우 기자

세종시의 응급의료 체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이 9월부터 응급실의 야간 진료를 중단하고 주간 진료 시간 또한 축소하면서 응급의료 서비스가 크게 약화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의료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세종시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야간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군의관 2명을 추가로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소방본부와 충남대학교병원 본원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중증 환자의 신속한 이송 및 치료를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응급환자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효율적인 이송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응급의료협의체도 운영 중이다.

세종시는 시민들에게 경증 환자의 경우 인근 병원을 이용하고, 응급실 이용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의 응급의료 공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협조 없이는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세종시의 응급의료 체계는 현재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의료 공백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황에 대한 관심과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