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WIPO, 여성과학자 지식재산 역량 강화 나서
특허청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유네스코(UNESCO)와 함께 9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세계 여성과학자 23명을 대상으로 '여성과학자 IP 리더십 코스'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지식재산을 활용한 여성과학자의 역량 강화와 기업가정신 함양을 목표로, 세계지식재산기구 한국신탁기금을 통해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행사에 이어, 올해는 서울에서 개최되어 국내 여성과학자들에게 국제적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 18명과 국내 여성과학자 5명이 참여하며, 지식재산권 상용화 전략, 지식재산 가치평가와 경영, 최근 지식재산권 관련 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강의가 5일간 이어진다. 이 과정은 연구개발과 상업화 과정에서 지식재산을 창출하고 활용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 지식과 전략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에서의 개최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지식재산 네트워크 강화와 한국 여성과학자들의 국제적 위상 제고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지식재산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여성과학자들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과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보다 폭넓은 지식재산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특허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식재산권에 대한 여성과학자들의 이해와 활용 능력을 한층 더 높이고, 이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여성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식재산은 여성과학자들에게 중요한 도약의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술 개발과 연구 성과를 보호하고 상업화하는 과정에서 지식재산권의 활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WIPO 등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여성과학자들이 지식재산을 통해 혁신과 상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특허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과학자들의 지식재산에 대한 식견을 넓히고, 이들이 연구 및 개발 성과를 보호하고 상업적 성공으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식재산을 중심으로 한 여성과학계의 국제적 연결망을 더욱 활성화하고, 글로벌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