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올해의 책 '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 선정
2024-08-23 이성재 기자
대전시와 희망의책 대전본부는 올해 대전시민이 함께 읽을 한 권의 책으로 김지우 작가의 ‘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를 선정했다. 이번 선정을 기념하기 위해 24일 오후 2시, 한밭도서관에서 ‘우리 대전 같은 책 읽기’ 운동의 선포식이 열릴 예정이다.
‘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는 김지우 작가가 유튜버 '구르님'으로 활동하며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를 조명한 책이다. '휠체어 탄 여자가 인터뷰한 휠체어 탄 여자들'이라는 부제와 함께 10대부터 60대까지의 장애 여성들이 겪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낸 도서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김지우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참여하는 대전시민들에게는 ‘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가 배포되고, 작가 사인회도 진행된다. 이 행사는 대전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독서문화 확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 권의 책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주변을 새롭게 바라보고 서로를 존중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대전 같은 책 읽기' 운동은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한 도시, 한 책 읽기' 독서운동에서 착안한 사업으로, 대전에서는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강혜인, 허환주 작가의 ‘라이더가 출발했습니다’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성재 기자